다큐로 파헤친 日우익 역사왜곡…“사실에 기초한 논의 필요”_진짜로 포커를 치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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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베 정부는 일본을 전쟁가능 국가로 만들기 위해 개헌하겠다는 의도를 숨기지 않고 있습니다.

제3자의 입장에서 일본 극우세력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줄곧 왜곡하는 행태가 이와 연관되어 있음을 파헤친 다큐멘터리가 곧 개봉합니다.

송형국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일본 극우세력이 줄기차게 위안부 문제를 부정하는 이유는 뭘까.

일본계 미국인 미키 데자키 감독이 그 핵심 인사들을 만났습니다.

[사쿠라이 요시코/일본 극우단체 간부·저널리스트 : "위안부 대모집, 월급 300엔 이상, 실제로 많은 여성들이 신청한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여성들의 문제의 본질이 성노예는 아니라고 봅니다."]

미키 감독의 카메라는 위안부 역사 왜곡의 행태를 조목조목 따지고 들어갑니다.

지난 4월 일본 개봉과 동시에 거센 논란을 불렀습니다.

[미키 데자키/'주전장' 감독 : "일본의 젊은 세대는 위안부 문제에 대해 거의 알지 못합니다. 이 사안을 모르는 젊은 학생들은 이 영화를 보고 굉장히 받아들이기 힘들어했어요."]

다큐멘터리는 극우단체와 손잡은 아베 총리가 전쟁범죄를 부인해 군사대국의 야망을 키워가려는 정황을 증언을 통해 파고듭니다.

[고바야시 세츠/게이오대 헌법학 교수 : "전쟁 전의 일본을 신봉하고 있으며 인권감각이 없는, 이런 사람들이 아베 내각을 중심으로 권력을 쥐고 있고 그들이 바라는 헌법 개정은 곧 착수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 한일 두 나라 국민이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인식의 차이를 좁히길 기대했습니다.

[미키 데자키/'주전장' 감독 : "한국 국민들과 일본 국민들이 이 사안에 대해 더 깊게 알 수 있게 된다면 좀 더 생산적인 논의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감정에 치우치지 않으면서 일본 우익의 민낯을 파헤친 이 다큐멘터리는 다음 주 한국에서도 개봉합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