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여행업체 돈받은 교장들 적발_아비앙카는 이미 자리를 잃었습니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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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직도 이런 교장선생님들이 있다는 사실이 안타깝습니다. 업자들에게 뇌물을 받고, 학부모들에게 정기적으로 촌지를 받은 서울 초등학교 교장들이 감사원에 적발됐습니다.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양천구에 있는 초등학굡니다. 감사원은 이 학교 교장 이 모씨가 지난 2009년, 자신의 집무실에서 식자재 납품업체 대표 7명에게 백만원 씩, 7백만원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수의 계약을 맺은 대가였다는 게 감사원 설명입니다. 이 씨는 학교장 초빙으로 이 학교에서 근무하도록 해준 대가로, 한 교사로부터 70만원을 받은 사실도 적발됐습니다. 서울 강남의 한 초등학교. 이 학교 교장 박모씨는 학부모들에게 촌지를 받다 적발됐습니다. 지난 3년 동안 스승의날 학부모들에게 한번에 50만원 씩, 150만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해, 수학여행 대행업체로부터 150만원을 받은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이들을 포함해 서울시내 초등학교 교장 5명이 수의계약 대가로 업체들에게 돈을 받았다가 적발됐습니다. 법규정상, 경쟁 입찰을 하지 않아도 되는 2천만원 미만의 소규모 학교 사업들이 대부분입니다. <녹취>업계 관계자(음성변조) : "못 이기는 척 받는 경우가 있고, 학교장들이 먼저 요구하는 경우는 아주 극소수이고요." 하지만 해당교장들은 감사원 지적 사항에 대해 일부만 시인하거나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부인하고 있습니다. <녹취>감사처분대상 교장(음성변조) : "전혀 사실과 조금 다릅니다. (조금다르다고 하셨는데요?) 아니요. 정말 많이 다릅니다." 감사원은 이들 5명에게 정직 이상의 중징계 조치를 내리는 한편, 이 중 4명을 뇌물수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