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값 고공행진 멈췄지만…평년보다는 비싸_기술자는 얼마를 벌나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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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공행진을 하던 달걀 가격이 주춤하고 있습니다.

설이 지나 수요가 감소하고 있고 수입물량과 정부수매물량이 풀리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한성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청주에 있는 한 마트입니다.

설 직전인 지난달 24일부터 정부수매 달걀을 한정수량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가격은 30개에 7,260원, 마진을 붙이지 않아 다른 달걀보다 20% 정도 저렴합니다.

미국산 달걀과 정부수매물량이 시장에 풀리면서 한 판에 만 원 넘게 끝모르고 오르던 달걀 가격도 주춤하기 시작했습니다.

지난달 6일부터 19일 연속 평균 9천 원대였던 달걀 한 판 가격이 지난달 25일, 8천 원대로 떨어진 뒤 계속 하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여전히 평년보다 50% 이상 비싸지만, 앞으로 큰 수요변화는 없고 공급은 조금씩 늘어날 것으로 보여 달걀 가격이 진정세에 들어갔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김수연(주부) : "최고 높았을 때보다는 약간 떨어졌다는 느낌은 있는 거 같아요. 언제까지 안 먹을 수도 없고 조금씩 먹어보려고요."

<인터뷰> 지선우(한국농촌경제연구원 축산관측팀) : "(수입이) 가격하락에 영향을 줄 만큼 수가 많지는 않지만, 공급업자로부터 공급물량을 풀 수 있는 심리적인 압박 요인은 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수입 등의 대책을 세워도 AI 이전 수준으로 달걀 공급 물량을 맞출 수는 없어 평년보다 비싼 달걀은 올 한해 내내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한성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