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마을에 보상받기위한 가건물 극성 _최소 입금액이 있는 카지노_krvip

⊙앵커: 경기도 양주의 조용한 농촌마을이 대규모 택지개발 예정지구로 지정되면서 이곳에 난데없는 가건물들이 여기저기 마구 들어서고 있습니다. 모두 보상금을 노린 것이지만 당국은 손도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도엽 기자입니다. ⊙기자: 구슬 같은 맑은 우물이 있다고 해서 옥정으로 불리던 한적한 농촌마을이 공사판으로 돌변했습니다. 마을 어귀에 들어서자 터를 닦고 건물을 짓는 공사가 여기저기서 펼쳐지고 있습니다. 경기도 양주시 옥정동 일대 180만평이 대규모 택지재발 예정된 지 불과 두달 만에 달라진 상황입니다. 그 사이에 변변한 건물 하나 없던 농촌마을이 이제는 빈 땅이 없을 정도로 건물들이 빽빽히 들어섰습니다. ⊙신재준(경기도 양주시 옥정동): 보상받기 위해서 짓는다고 봐야죠. 이것이 한두 개가 아니고... ⊙기자: 겉모습은 그럴 듯하게 보이지만 내부는 짓다가 만 채 방치된 가건물이 태반입니다. 이 같은 조립식 건물들은 불과 열흘 정도면 완공이 됩니다. 며칠 사이마다 낯선 건물들이 마치 우후죽순처럼 들어서고 있지만 정작 사는 사람들은 보이지 않습니다. 빚을 내서 건물 짓기에 나선 주민들도 많습니다. 건물을 지어 놓으면 전답과 임야로 있을 때보다 보상을 2배 이상 더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서입니다. ⊙주민: 거의 다 자기 돈보다는 (빚을) 끌어다 쓰는 사람이 많거든요. ⊙기자: 해당 지자체는 이런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거의 손을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양주시청 담당 공무원: 주민들에게 편익을 줬는데 주는 만큼 편법이 이뤄진다 이 말이죠, 그게 문제죠. ⊙기자: 허술한 보상제도를 악용한 이런 편법 행위는 택지개발예정지구가 발표될 때마다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도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