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어떤 사람인가요?…“유튜브 통해 소통”_사진 포커맨_krvip

당신은 어떤 사람인가요?…“유튜브 통해 소통”_국가대표팀 선수들은 얼마나 벌까_krvip

[앵커]

우리나라 장애인은 지난해 기준으로 260여만 명 전체 인구의 5%가 넘는데, 여러분은 장애인하면 뭔가 안쓰럽고 도와줘야 할 대상으로만 생각하지 않으신가요?

장애인들이 유튜브를 통해 자신과 일상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김기흥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렵고 힘들고 분명히 그런 점이 있지만 우울하거나 낙담하거나 그럴 필요는 없잖아요."]

키오스크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일화를 담은 '시각장애인이 학생식당 가면 생기는 일'.

["말을 해. 21세기에..(.반응이 없네 얘가.)"]

문제점을 유쾌하게 짚습니다.

["(당신은 어떤 시각 장애입니까?)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시각장애인입니다."]

["'어떤 사람이냐'가 맞는 거 아닌가요?"]

장애인하면 우리가 마주한 누군가가 어떤 사람인지에 주목하기보다는 개개인의 다양성을 담아낼 수 없는 15가지 장애 유형의 틀에 머무르곤 합니다.

[(세상을 어떻게 감각하시나요?) 눈치에 눈을 떴거든요. 저도 있어요. 저도!... 아니 공기가 달라지죠. 약간 싸해진다든가?"]

지레짐작이 아닌 목소리를 직접 들어본 '당신은 어떤 사람인가요?'

편견의 빨간 색안경을 걷어내니 장점도 보이기 시작한다는 '깨진 색안경'까지 한 IT 기업의 장애인 유튜브 공모전에서 수상한 작품입니다.

[고광훈/포스코ICT 기업시민사무국 팀장 : "장애인분 같은 경우에는 유튜브 같은 1인 미디어를 활용하면 좀 더 일반인과 소통할 수 있는 좋은 활동 공간이 될 거라."]

특히 장애에 대한 인식을 바꾸자는 취지입니다.

[김한솔/시각장애인/유튜브 공모전 수상자 : "(장애인에 대한) 시선이 불쌍하거나 안타깝거나 뭔가 천사처럼만 나오니깐 나는 그런 장애인은 아닌 것 같은데…. 다양한 장애인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공모전을 개최한 IT 기업은 앞서 장애인들에게 영상 기획과 촬영, 편집 등 제작 전 과정을 3개월 동안 교육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김민섭/영상제공:포스코ICT 영상/그래픽:배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