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아파트에서 불…주민들 필사의 탈출_카지노 테마 파티 장식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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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낮 경남 양산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주민 10여 명이 다쳤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연기를 피해 아파트 난간을 잡고 가까스로 탈출했습니다.

보도에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파트 5층 창문에서 검은 연기가 쉴새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위층에 사는 주민들이 난간을 잡고 한 층 한 층 아슬 아슬하게 내려옵니다.

불길 바로 옆을 지나 내려오기도 합니다.

[신정자/아파트 주민 : "젊은 사람들이니까 스스로 저 난간을 타고 내려오더라고요. (보시기에도 상당히...) 아이구 걱정됐죠. 떨어질까봐. 아슬아슬하고..."]

어제 낮 경남 양산시의 15층짜리 아파트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20여 분에 진화됐지만 주민 13명이 연기를 마시거나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아파트 여러 층에 걸쳐 검은 연기 자국이 선명합니다.

당시 불길이 얼마나 거셌는지 알 수 있습니다.

불이 난 아파트는 건축 당시 스프링클러 설치 대상이 아니어서 불길이 금새 번져나갈 수 있었습니다.

또 인근 소방서의 고층 화재시 인명 구조에 사용되는 사다리차가 고장나 주민들이 직접 목숨 건 탈출을 해야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집 안에서 냉장고를 수리할 때 용접 불꽃이 튀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