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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혼자 사는 노인이 4가구 가운데 한 곳으로 늘면서 혼자 쓸쓸히 죽음을 맞는 노인들이 늘고 있습니다.

노인들이 함께 모여 살며 서로 지킴이가 되는 신 가족공동체가 이런 고독사를 방지하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김수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83살 김봉선 할머니는 얼마 전, 몸살로 몸져누웠습니다.

김할머니의 병간호는 함께 사는 다른 할머니 5명이 도맡아 걱정이 없었습니다.

<인터뷰> 김봉선(의령군 칠곡면) : "밥 많이 먹어라, 이렇게 떠먹여 주고 그러면서 살아나는 거라. (자식들이) 걱정이 없다 합니다. 이 할머니들이 도와주니까."

할머니 6명이 한 지붕 아래 새 가족을 이뤄 동고동락하며, 서로 지킴이가 된 겁니다.

<녹취> "할머니 혈압약 같은 것 드시고 계십니까?"

군청이 할머니 6명의 주택 가운데 넓고 깨끗한 집을 골라 내부수리를 한 뒤 TV와 운동기구를 설치해 주고 함께 살도록 한 것입니다.

군청은 매달 30만 원의 운영비를 지원하고 보건소는 주 1회 건강 상태를 확인합니다.

<인터뷰> 박덕필(의령군 화정면) : "밤이나 낮이나 같이 먹고 자고 하니까 너무 좋아요. 그래서 우리는 너무 세상이 좋아서 오래 산다고."

2007년 전국 최초로 노인 新가족공동체를 시작한 의령군에서는 6년째 노인 혼자 죽음을 맞는 고독사가 없었습니다.

<인터뷰> 박말도(의령군 주민생활지원실) : "(현재)45개소인데, 지금 7군데 기초 조사를 더 해놔서 10월부터 50개소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전국의 혼자 사는 노인 가구 비중은 2011년 기준 25%.

노인 공동 거주제는 전국 60여 시군이 시행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