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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규모 집단 감염이 발생했던 대실요양병원과 같은 건물을 사용하는 제2미주병원에서도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모두 62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는데 초기 대응이 미흡했던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재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신병원인 제2미주병원에서 모두 6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건물 8에서 11층을 병실 등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아랫층에는 90명의 확진환자가 나온 대실요양병원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대실요양병원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20일 이후 제2미주병원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올 것이란 우려가 컸는데 결국 현실이 됐습니다.

[제2미주병원 관계자/음성변조 : "엘리베이터나 이런 것들도 우리가 분리를 다하고 구역을 나눠서 사용했습니다. 저희도 어떻게 전파됐는지는 지금..저희도 한다고 했는데.."]

종사자와 입소자 등 260여 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25명은 '미결정'으로 분류돼 재검사에 들어갔습니다.

보건당국은 대실요양병원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다음 날 종사자 전수 검체 검사를 했고 입원 환자도 코로나19 의심증세가 있는지 계속 관찰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종연/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 : "역학조사팀이 가서 환자들의 분포와 상태를 다시 한번 평가하고 입원을 어떻게 시킬 것인지 접촉자들은 어떻게 할 건지를 평가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 건물에 있는 두 병원에서 시간 차이를 두고 모두 150여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초기 대응이 미흡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제2미주병원에서 처음엔 70여 명의 종사자만 전수검사를 했는데, 정작 첫 확진자는 닷새 후 입원 환자 중에서 나왔고 집단 감염으로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많은 수의 확진자가 확인된 상황입니다. 이 부분은 조사나 관리 현황에 문제가 없었는지에 대해서는 좀 더 점검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대구시는 오늘 브리핑에서 제2미주병원의 추가 확진자 발생 여부와 역학 조사 내용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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