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지역서 난방유 절도 기승 _개인 온라인 포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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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제는 농촌지역 비닐하우스에서 난방용 기름까지 빼내가는 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고유가와 면세유 감량으로 안 그래도 어려운 농민들이 요즘에는 이 때문에 밤잠까지 설치고 있습니다. 정창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창녕에서 고추농사를 짓는 장희연 씨. 지난달 중순 비닐하우스문을 열자 한창 따뜻해야 할 실내가 냉기로 가득 찬 것을 발견했습니다. 밤새 난방용 기름 3000리터가 감쪽같이 사라져버린 것입니다. ⊙장희연: 새벽 2시에서 3시 같아요. 쓰레기 위에 차바퀴 자국이 있으니까 신고를 해서... ⊙기자: 1km 정도 떨어진 다른 비닐하우스에서도 지난달 3500리터의 난방용기름을 도난당했습니다. 이처럼 비닐하스단지를 돌며 난방유를 훔친 사례는 이곳 창녕에서만 올 겨울 들어 3건, 경남 전역으로는 10여 건에 이릅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요즘 농민들은 밤잠을 설치기 일쑤입니다. ⊙유재출(창녕 영산면 둔암마을 이장): 한 번씩 차 타고 둘러보고 그래요. ⊙기자: 불안해서요? ⊙유재출(창녕 영산면 둔암마을 이장): 예. ⊙기자: 난방유 도난사건이 잇따르자 경찰은 순찰과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자치단체도 농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하는 등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추창호(장녕농업기술센터 원예 특작 담당): 유류탱크의 주유부 잠금장치 설치와 주유파이프를 쇠파이프로 교체하고 또 유류를 유류탱크 이하의 절반 정도로 자주 주유하는 방법이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기자: 기름값 인상에 면세유 감량으로 힘겨워하는 농민들이 난방유 도난 걱정까지 해야 하는 삼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창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