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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도 더 이상 부도안전지대로 남을 수 없다는 사실이 입증되고 있습니다. 대학사상 처음으로 오늘 단국대학이 부도를 냈습니다. 단국대학은 그동안 지방 캠퍼스를 건설하는 등, 무리한 외형확장을 위해서 방만한 차입경영을 해오다가 학교재정의 부실을 초래했다는 그런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대학도 앞으로 경영합리화와 재정확대 등, 일대 혁신이 요구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현명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 현명근 기자 :

등교하던 대학생들의 발길이 총장의 담화문앞에 멈춰섰습니다. 대학교의 부도를 알리는 내용에 학생들은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입니다.


⊙ 강길탁 (경제학과 4년) :

학교재정이 계속 어려웠다는거는 익히 잘 알고 있었는데 설마 부도까지 날줄이야...


⊙ 현명근 기자 :

긴급 회의에 참석한 교직원들도 속만 탈뿐 마땅한 대책이 없습니다.


⊙ 성의제 부총장 :

교수협의회와 노조가 모인 비상대책위원회가 가동돼야...


⊙ 현명근 기자 :

단국대학의 부도는 재정상태를 고려하지않은 재단의 무리한 시설확장때문이였습니다. 단국대학의 재정상태가 하향곡선을 긋기 시작한 것은 지난 89년, 천안분교에 종합병원을 건립하면서부터입니다. 여기에 천5백억원이 투자됐고, 분당 신 캠퍼스에 천8백억원이 넘는 과도한 비용을 쏟아부었습니다. 이런 무리한 투자가 계속되다보니 결국 2천3백여억원의 빚을 지게 됐습니다. 재단측은 그동안 서울 본교터를 팔아 빚을 갚으려했지만 풍치지구로 묶이는 바람에 자금마련에 어려움을 겪어오다 결국 부도를 내기에 이르렀습니다. 다행히 학교예산 가운데 재단에서 지원된 금액은 15%에 불과해 학사일정에는 차질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교육부도 학생들의 피해를 막기위해 학교예산이 재단으로 유입되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현명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