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학회, 당뇨약 ‘NDMA’ 우려에 “자의적 복용 중단 안돼”_카지노 파티 인쇄 가능한 디자인_krvip
싱가포르에서 유통 중인 당뇨병 치료제에서 발암 우려 물질이 검출됐다는 소식 이후 국내 환자들 사이에서도 우려가 확산하자, 전문가 단체가 자의적으로 약물 복용을 중단해선 안 된다고 당부했습니다.
대한당뇨병학회는 당뇨병 치료제 복용을 중단할 경우 고혈당으로 인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정확한 조사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싱가포르 보건과학청(HSA)은 4일(현지시간) 메트포르민 성분의 당뇨병 치료제 3개 품목에서 발암 우려 물질인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이 검출돼 회수 조처를 내린 바 있습니다.
메트포르민은 당뇨병 환자에서 혈당을 조절하는 데 사용하는 1차 치료제 성분입니다.
이에 따라 미국과 유럽에서는 현지 유통 중인 메트포르민 의약품에 NDMA가 허용된 범위 이상 함유됐는지를 조사 중입니다.
국내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업체에 NDMA 등 불순물 자체 검사를 지시한 상태입니다.
학회는 싱가포르에서 46개 메트포르민 품목을 검사해 3개 품목에서만 기준치 이상의 NDMA가 검출됐다며 전체 메트포르민 품목으로 확대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학회는 NDMA는 약물의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로 우리가 먹는 음식이나 공기, 물, 화장품을 통해서도 들어온다며 약물에서 사용하는 하루 허용량(96ng)은 70년간 노출될 때 10만 명 중 한 명에서 나타나는 발암 위험 정도라고 설명했습니다.
학회 관계자는 의사들이 환자들에게 과도한 우려를 하지 않도록 잘 설명해 줘야 한다고 말하면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직접 조사를 통해 국민의 우려를 해소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