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마쓰다 일본 자동차회사, 외국인 사장 영입_아포스타스 슬롯_krvip

닛산.마쓰다 일본 자동차회사, 외국인 사장 영입_슬라임 룰렛_krvip

⊙ 김종진 앵커 :

일본의 자존심이라고 하는 자동차 산업에 벽안의 사장들이 새 바람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닛산의 프랑스 르노출신 사장이 임명된 데 이어서 마쓰다의 사장에도 미국 포드출신 경영인이 임명돼 일본 재계에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도쿄의 임병걸 특파원입니다.


⊙ 임병걸 특파원 :

지난 10월 일본 2위의 자동차 회사인 닛산은 2만 1,000명의 종업원을 해고하고 다섯 개의 공장을 폐쇄해 80만 대의 자동차 생산을 줄이겠다는 혁명에 가까운 개혁조치를 발표했습니다. 종신고용을 중시하는 일본인 경영자라면 상상조차 어려운 발상의 주인공은 프랑스의 르노에서 파견된 카를로스 사장.


⊙ 카를로스 (닛산 사장) :

닛산은 반드시 국제 경쟁력 있는 자동차 회사로 부활할 것입니다.


⊙ 임병걸 특파원 :

그런가 하면 일본 5위의 자동차 메이커 마쓰다에는 38살의 미국 포드자동차 출신의 사장이 임명돼 더욱 신선한 충격을 던졌습니다. 올해 나이 38살 마쓰다 종업원 2만 4,000명의 평균연령인 43살보다 어리지만 나이를 걱정하는 질문을 일축합니다.


⊙ 마크 필즈 (마쓰다 사장) :

나이보다는 그동안 무엇을 했냐는 경험이 더 중요합니다.


⊙ 임병걸 특파원 :

이들 두 젊은 외국인 사장은 철저한 실력주의 인사와 신속한 정책결정을 통해 일본의 기업풍토를 뿌리부터 바꾼다는 방침입니다. 세계경제의 모범생인데도 외국으로부터 경영지도를 받는 일본은 이제 어쩔 수 없이 변화의 물결 속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임병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