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정 앵커 :
날이 추워지면서 독감 조심하셔야겠습니다. 목이 붓고 열이 나면서 근육통까지 생기는 대만A독감이 전국적으로 유행하고 있습니다. 이승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이승기 기자 :
겨울의 문턱인 입동을 넘어서면서 최근 며칠 동안 계속 기온이 오르락내리락 변덕을 부리고 있습니다. 아침저녁으로 기온차가 워낙 심하다보니 병원마다 온통 감기환자들로 붐빕니다.
김선미 (춘천시 후평동) :
콧물 좀 나더라고요. 그래가지고 독감 예방접종을 했는데도 계속 이렇게 콧물만 나오고
이승기 기자 :
이번 감기는 목이 붓고 열이 나면서 근육통까지 겹치는 등 특히 증상이 심한 대만A형 독감으로 전국에 이미 비상경계령까지 내려겼습니다. 특히 이번 독감은 시험을 이틀 앞둔 고3 수험생에게 까지 급속히 퍼져 이들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최민수 (수험생) :
수능날짜에 자기 컨디션을 최상으로 만들어야 된다는 그런 부담감이 감기를 더 심하게 하는 거 같고요
이승기 기자 :
바로 코앞에 닥친 시험 준비에 매달리다 보니 병원에 갈 엄두조차 내지 못합니다.
“한반에 약 10여명 정도가 감기에 걸려있는 걸로 알고 있고요 이 학생들은 그동안 피로한 상태인데다가 시험이 2일 뒤로 임박해 왔기 때문에 사실상 병원치료 시간을 내기가 아주 어려운 상황입니다.”
심한경우 폐렴으로 까지 번질 위험을 안고 있는 이번 독감은 신경바이러스로 치료할 백신이 없어 충분한 휴식과 영양섭취 외엔 뾰족한 대책이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입니다.
KBS 뉴스, 이승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