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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는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를 지명하면서 윤석열 당선인 측의 의견을 들었다고 했지만, 윤 당선인 측은 즉각 협의하거나 추천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인수위 앞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화진 기자 당선인측의 설명은 청와대의 설명과 전혀 다른 거죠?

[기자]

네, 윤석열 당선인 측 설명은 이렇습니다.

통상 추천이라고 하면, 청와대가 당선인에게 추천해달라고 요청을 먼저 하고, 그러면 당선인이 적당한 인사를 물색해서, 다시 청와대에 전달하는 식이어야 하는데 그런 절차가 없었다는 겁니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청와대에서 이창용 국장이 한은 총재로 어떠냐고 물어왔고, 그래서 좋은 분이네요,라고 답한게 전부라고 설명했는데요, 장제원 실장의 입장, 들어겠습니다.

[장제원/당선인 비서실장 : "발표하기 한 10분 전에 전화 와 가지고 발표하겠다고 해서 웃었죠. 아니 무슨소리냐. 일방적으로 발표하려고 해서 마음대로 하라고 했어요."]

청와대는 한은 총재 인선이 당선인측과의 협의를 통해 이뤄졌음을 강조하고 있는데, 장제원 실장은 이것도 청와대가 감사원의 감사위원을 뜻대로 임명하기 위한 명분쌓기, 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앵커]

진실 게임 양상인데, 당선인 측의 설명에 대해 청와대가 다시 반박했죠?

[기자]

청와대는 오늘 지명한 이창용 후보자가 당선인 측에서 추천한 인물이라고 했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언론에서 오르내리는 두 사람을 당선인측에 물어봤더니 이창용, 이라는 답이 돌아왔다고 했습니다.

이 후보자에 대한 검증 여부까지 물어오길래, 과거 금융통화위원 후보로 거론될 때 검증한게 있다는 답변까지 했다고, 설명을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당선인측이 원하는 바를 들어줬기 때문에 좋아할 줄 알고 오늘 발표 전에 전화를 했더니 이때, 합의한 적 없다는 주장이 돌아왔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은 여러 이슈를 놓고 대립 중인데, 그나마 이견이 덜했던 한국은행 총재 인선마저 진실 게임 양상으로 흐르면서 갈등이 더 커지는 분위기입니다.

윤 당선인은 오전 11시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문 대통령과의 회동 시기를 묻는 말에 "아직 잘 모르겠다"고 답했습니다.

[앵커]

윤석열 당선인, 오후엔 외교 행보를 예고했죠.

오늘 당선인과 인수위 일정은 어떻게 되죠?

[기자]

네 윤 당선인은 오늘 오후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 주석과 통화를 갖고 양국 관계 발전을 논의했습니다.

어제 윤 당선인이 코로나19 피해 복구를 위한 추경과 소상공인 금융지원을 강조한만큼, 인수위에는 이에 대한 업무보고도 받았습니다.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은 관계 부처 공무원들과 회의를 할 것이라고 했는데, 소상공인 대출 만기 연장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습니다.

인수위는 또 정부조직개편과 부동산 TF 등을 새롭게 구성했는데, 정부조직개편 TF에서는 여가부 폐지 등을 다루게 됩니다.

인수위는 여가부 폐지에 대한 당선인의 공약은 일관되게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윤석열 당선인의 취임식은 관례대로 국회의사당에서 열리는 것으로 결정됐습니다.

지금까지 삼청동 인수위에서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영상편집:김은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