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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손상된 뇌의 기능을 인공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뇌 이식 연구가 무선으로까지 발전했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무선 제어와 충전이 가능한 뇌 이식 장치를 개발해 동물 실험을 통해 인체 도입 가능성의 길을 열었습니다.

조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코카인에 중독시킨 뒤 뇌 제어 장치를 이식한 실험용 쥐입니다.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무선으로 특정 부위의 신경 회로에 빛 자극을 주자 코카인 중독으로 인한 불안 등의 증세와 행동이 줄어들며 억제됩니다.

무선 제어 뿐만 아니라 LED 광자극 신호가 깜빡이면서 무선 충전도 가능합니다.

카이스트 연구진과 연세대 의대 연구진이 공동 개발한 1.4 그램짜리 뇌 완전이식형 무선 광유전학 장치입니다.

뇌 조직의 손상을 막기 위해 생체 조직 적합성 소재를 이용해 부드러운 형태로 제작됐습니다.

[김충연/KAIST 전기·전자공학부 박사과정 : "배터리의 무선 충전과 디바이스(장치)의 무선 제어가 가능한 무선 회로를 (마이크로) LED 탐침과 결합하여 제작했습니다."]

빛을 이용해 목표로 하는 특정 신경세포만을 선택적으로 무선 제어할 수 있어 앞으로 각종 뇌 질환 치료 등 뇌·신경 과학 분야에 다방면으로 활용될 전망입니다.

[정재웅/KAIST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 "동물 실험이 필요한 뇌 기능 연구뿐만 아니라 파킨슨병과 같은 퇴행성 뇌 질환, 중독과 같은 정신 질환 치료에도 매우 유용하게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1월 22일 자에 실렸습니다.

KBS 뉴스 조영호입니다.

촬영기자:오종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