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또 폭발 사고…‘가슴 쓸어내린’ 시민들 _베토 카레로 월드 옆 호텔_krvip

뉴욕, 또 폭발 사고…‘가슴 쓸어내린’ 시민들 _무료 온라인 카드 빙고 게임_krvip

<앵커 멘트> 뉴욕 맨하튼 한 복판에서 낡은 지하 온수관이 터져 한 명이 죽고 10여 명이 다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9.11 사태 이후 가뜩이나 테러공포에 시달리는 뉴욕 시민들은 또 한 번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윤지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땅 속에서 물이 세차게 솟아오릅니다. 강한 수압에 지하의 흙더미도 함께 치솟고, 빌딩숲은 수증기에 뒤덮였습니다. 스쿨버스는 아슬아슬하게 폭발 지점을 피했고 놀란 사람들은 대피하는 소동을 벌였습니다. <인터뷰> 시민 : "엄청난 폭발음이 있었고, 빌딩도 약간 흔들렸습니다. 또 돌멩이 같은 파편들이 우리가 있는 27층 유리창에까지 튀어 올랐습니다." 테러가 아닌가 바짝 긴장한 당국과 시민들. 하지만 조사결과 지하 온수관의 단순 폭발이었습니다. 맨하튼 곳곳에 매설된 낡은 온수배관이 수압을 견디지 못해 터지면서 사고가 났다는 것이 당국의 분석. <인터뷰> 마이클 블룸버그(뉴욕 시장) : "(이번 사고는) 온수 배관이 폭발해 일어났으며, 테러와 연관된 근거는 없습니다. 아마도 배관 시설의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사고로 한 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다쳤습니다. 또 퇴근길 시민들이 극심한 불편을 겪었습니다. 뉴욕시에서는 지난 1989년에도 비슷한 사고가 일어나 3명이 숨졌습니다. 이젠 일상이 되다시피한 테러 공포에 사고초기 건물이 무너졌다는 외신보도까지 겹쳐 뉴욕 시민들은 또 한번 가슴을 졸여야 했습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