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부터 ‘빈대 집중 방제 기간’…해외 살충제 긴급 도입 추진_내기 게이 입으로_krvip

정부가 다음 주부터 한 달간을 ‘빈대 집중 점검 및 방제 기간’으로 정해 대응하고, 효과가 검증된 살충제도 조속한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국무조정실은 오늘(7일) ‘빈대 확산 방지 정부 합동 대응회의’를 열고, 오는 13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를 집중 점검 및 방제 기간으로 정해 빈대 발생 상황을 집중 점검하고 발생 즉시 신속한 방제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이 기간 학교와 보육 시설, 사회복지 시설과 숙박업소, 대중교통 등에서 빈대 발생 현황을 파악해 집중 대응할 계획입니다.

각 부처와 지자체가 시설물 관리자 등과 협력해 4주간의 주단 단위 계획을 수립해 대응하고, 정부는 주간 단위로 추진 상황을 점검하며, 빈대 신고 및 발생 현황도 주기적으로 파악할 방침입니다.

또 국내에 승인된 빈대 살충제 효과가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라 해외에서 효과가 입증된 살충제(네오니코티노이드 계열 등)를 빠르게 도입할 수 있도록 다음 주 중으로 긴급 사용 승인과 변경 승인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회의를 주재한 박구연 국무 1차장은 “침구류, 대중교통 시설 등 국민들의 실제 생활 공간에서 빈대 발생 신고가 잇따르고 있어 국민 불안이 배가될 수밖에 없다”면서, 특히 “고시원과 쪽방촌 등 취약 계층이 빈대 방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지자체에서 방제 지원 방안을 함께 고민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오늘 회의에는 질병관리청과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환경부 등 관계 부처와 17개 시도 관계자들이 참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