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고 싶지만…체육시설 열악_동물 게임에서 이기기 위한 트릭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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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하지만 체육을 하고 싶어도 이를 뒷받침해줄 여건이 안되는 학교가 많습니다. 실태를 이영풍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중학교. 두세반이 한꺼번에 먼지가 날리는 좁은 운동장에서 체육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운동장의 크기는 얼마나 되는지 측정해봤습니다. 세로 양끝까지는 30미터가 안되고 가로 길이는 67미터에 불과해 백미터 달리기를 할 수 없습니다. 운동장 확장이 불가능해 10년 넘게 체육관 신축을 교육청에 요청했지만 건립 계획은 아직 없습니다. <인터뷰> 민유정-김민재(신남중) : "체력 단력 시설이 부족해요. (체육관) 그런 거 좀 있으면 좋겠어요." 이 초등학교 학생들은 사설 수영장에서 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다른 학교처럼 이 학교도 수영장이 없지만 시 교육청이 올해부터 매년 12차례 수영 실습을 의무화하면서 부득이 외부 시설을 이용하게 된 겁니다. <인터뷰> 최재현(서울 강일초등학교 교사) : "장거리 이동을 하다 보니 안전사고 위험이 있어요. 학교나 가까운 곳에 수영장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전국 초중고 만 천여 곳 가운데 전용 체육관이나 강당 겸용 체육관이 없는 곳이 40%에 이릅니다. 또한 적정 규모의 인조잔디 운동장이 있는 학교도 전체의 11%에 그칩니다. <인터뷰> 최의창(서울대 체육교육학과 교수) : "생활체육 프로그램과 연계해 생활체육 관련 시설을 활용해야 합니다." 예전보다 청소년의 체격은 커졌지만 체력은 떨어졌다는 조사 결과는 제도의 문제뿐 아니라 열악한 시설의 탓도 큰 것으로 지적됩니다. KBS 뉴스 이영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