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나무에서 수정까지…이색 ‘고기 불판’_요새는 얼마나 이득을 얻고 있나요_krvip

대나무에서 수정까지…이색 ‘고기 불판’_스페이드 유명 포커_krvip

<앵커멘트>

같은 고기라도 어디에 굽느냐에 따라서 맛이 달라진다는데요.

대나무, 조약돌, 그리고 수정까지!

이색 불판들에 구워 더욱 맛있는 음식들, 지금 만나보시죠!

<리포트>

불판에 오른 삼겹살을 들춰보니 대나무살로 만든 불판이 보입니다.

대나무 불판은 보관법도 남다른데요.

김치냉장고에 보관합니다.

<인터뷰> 조면기(‘대나무 불판’ 식당 운영) : “대나무는 상온에 있으면 마르기 때문에 수분을 보존하기 위해서 냉장 보관하고 있어요.“

대나무 불판에 열이 가해지면 대나무에서 기름이 나오는데요.

이 대나무 기름이 삼겹살에 향을 더한다고 하네요.

한 번 사용한 대나무 불판은 대나무 향이 다 빠지고 검게 그을려 다시 쓰지 않고 버린다고 합니다.

대나무 불판 위에서 구워서 그런지, 더 먹음직스럽게 보이네요.

<인터뷰> 김승환 (서울시 강서구) : “대나무 숲에 와 있는 것 같고 아주 건강해지는 맛입니다.“

두 번째로 찾아간 식당에도 눈길을 사로잡는 불판이 있습니다.

숯불 위에 얹어진 조약돌들은 사실 맥반석을 조약돌 모양으로 가공한 것이라고 합니다.

조약돌 불판 위에서 닭갈비가 서서히 익어 가는데요.

양념이 타는 것 같지만, 잘 익고 있는 거라네요.

<인터뷰> 고성군 (‘맥반석 조약돌 불판’ 식당 운영) : “닭고기의 기름을 흡수하고 묻은 양념도 흡수해요. 그게 불에 타는 것이 아니고 누룽지처럼 익는 거예요.“

맥반석 조약돌 불판이 닭고기의 기름을 흡수해 깔끔한 맛을 낸다는데요.

맥반석 조약돌을 불판으로 쓰게 된 계기는 뭔가요?

<인터뷰> 고성군 (‘맥반석 조약돌 불판’ 식당 운영) : “맥반석에서 오징어를 구우면 타지도 않고 맛이 기막히잖아요. ‘아! 이거구나. 맥반석으로 고기를 구워보자’라고 생각했어요.“

마지막으로 찾은 식당.

이 곳이 자랑하는 이색 불판은 바로 '수정불판'입니다.

얼핏 보면 유리 같은 이 불판은 천연 수정 원석을 이용해 만든 것이라고 하는데요.

수정불판을 처음 본 손님들, 기념사진까지 남기네요.

그런데 식당을 살피는 주인의 눈초리가 매서운데요.

<녹취> “제가 해드릴게요.”

불 조절만큼은 직접해야 안심이 된다고 합니다.

<인터뷰> 신인철 (‘수정 불판’ 식당 운영) : “손님들이 불 조절 잘못하면 위험하고 귀한거라 직접 관리하고 있어요. “

수정불판은 2300도까지 견딜 수 있지만, 가열한 상태에서 충격이 가해지면, 깨질 수 있기 때문이랍니다.

특별한 불판에서 구워 더 맛있는 음식들!

불판의 무한 변신을 가족과 함께 즐겨 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