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작품 가짜 시비_스타 베팅 팁_krvip

단원작품 가짜 시비_월드 에이전트 베토 카레로_krvip

⊙류근찬 앵커 :

국민의 화가로 일컬어지는 단원 김홍도 특별전에 선보이고 있는 전시 작품 가운데 일부가 가짜라는 주장이 나와서 지금 큰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정혜승 기자의 보도입니다.


⊙정혜승 기자 :

나비를 쫓아 몸을 한껏 웅크린 고양이를 묘사한 황묘농접도 잔털의 묘사나 풀처리에 탄력이 없는 점 등이 위조품이라는 의혹을 사고 있습니다. 편주도해도 이 그림 역시 단원이 즐겨 쓰던 호의 서체가 눈에 띠게 치졸해 가짜라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화풍에 있어 위작 가능성이 있다는 기려원유도입니다. 부챗살의 방향에 맞춰 글을 쓴 단원의 대표작 협접도와는 달리 수직에 가깝게 글을 써내려간 것이나 부채를 접은 부분에 그림의 손상이 전혀 없는 점 등도 의혹의 대상입니다. 이밖에도 이번 특별전에서 가장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금강사군첩 등 30여점이 가짜일 가능성이 크다고 미술사학자인 이태호 교수가 주장하고 나서 주최측과 팽팽한 의견대립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태호 (전남대 교수 - 미술사학과) :

20세기에 들어서서 변조된 가짜 김홍도께 아닌데 김홍도의 도장을 변조해서 만든 그러한 위작 이러한 것이 눈에 띠더라고요


⊙강우방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실장) :

왕이 명해서 그린 그림이기 때문에 이런 어람용 그림을 가지고 어떤 시비를 하는 것은 저는 터무니없는 일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정혜승 기자 :

그러나 미술 전문가들은 우리나라 최고의 고미술 전문기관인 국립중앙박물관과 간송미술관 호암미술관이 공동주최한 작품전에서 조차 이같은 위작시비가 있는데 대해 허탈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보다 철저한 검증이나 토론의 장을 통해 진위를 밝히려는 노력이 시급하다고 지적합니다.

KBS 뉴스, 정혜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