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사드 비난 강도 높이는 中 “사드라는 쓴약 삼키지 않을것”_비트클립 살기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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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 2371호 통과에 찬성한 중국이 이제는 관영매체와 전문가들까지 '동원해' 한반도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문제를 비난하고 나섰다.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6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의 회담에서 한국 정부의 사드 발사대 4기 임시 배치 결정이 "개선되는 양자(양국) 관계에 찬물을 끼얹는 결정"이라고 강한 반발을 표시한 것이 계기가 됐다.

7일 중국 관영매체와 전문가들은 전날 왕 부장의 발언을 대변하면서 한반도 사드 배치의 부당성을 선전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청샤오허(成曉河) 중국 인민대학교 국제관계학원 교수는 이날 관영 글로벌 타임스에 기고한 논평을 통해 "사드 배치는 동북아의 전략적 불균형을 초래하고 중국의 국가 안보에 직접적인 위협이 된다"면서 "중국은 사드라는 쓴 약을 삼키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청 교수는 "문재인 대통령의 사드 발사대 임시 배치 결정은 한미 관계를 개선할 것이 분명하지만, 중한관계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중국은 조만간 새로운 전략적 안정을 위한 조치에 나설 것이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그는 "사드라는 드라마는 아직 끝난 것이 아니라 중한관계를 계속해서 따라다닐 것"이라며 "동북아 안보 위협에 맞선 국제사회의 노력을 혼란스럽게 만들 것이다"고 덧붙였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도 사평(社評)에서 "한국은 사실상 북핵문제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건설적인 역할을 하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환구시보는 한국 정부의 사드 배치 결정에 대해 "어리석고, 경솔한" 행동이라며, 한국의 정세 인식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비난했다.

신문은 "한국이 한반도 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의 감정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것을 보면, 미국을 돕느라 북한의 관심사를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면서 "그런데도 한국은 여전히 스스로 아무런 죄가 없다고 생각할 정도로 한반도 정세에 대한 인식이 얕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