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이 준공 전 공장 가동에 사고까지…_스 포커 딜러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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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기업인 효성 LCD 필름 공장에서 일하던 근로자 10여 명이 유해 물질을 흡입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준공 승인도 받기 전에 시설을 가동하다 난 사고입니다.

박미영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준공을 앞둔 효성의 LCD 필름 2호기 공장, LCD 필름을 만드는 기계가 가동되는 가운데 기계 내부에서 나오는 가스가 비닐 통풍구를 타고 그대로 공장 내부에 배출됩니다.

준공 허가를 받기도 전인 보름 전부터 안전장치가 미흡한 상태로 시설을 가동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유해 가스가 누출되기도 해 근로자 10여 명이 치료를 받기도 했습니다.

<녹취> 공장 근로자 : "그걸(유독 가스) 마셔가지고 동시에 배가 아파가지고 움직이지 못할 정도로…. 쉬쉬하고 말았던 거죠."

이에 대해 효성 측은 준공 검사 전에 '시험 삼아' 설비를 가동한 것이고 가스 흡입 여부도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았다고 해명합니다.

<녹취> 효성 직원 : "기계 설치하면서 그냥 돌려본 거예요. 가스라기보다는, 우리가 취급하는 게 주로 알코올류거든요."

상황이 이런데도 관리·감독 주체인 자치단체는 KBS의 취재가 시작되기 전까지 열흘이 넘도록 이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김연인(청원군 경제투자과장) : "불미스러운 사안이기 때문에 대외적으로 노출되는 걸 꺼렸던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논란이 커지자 자치단체는 가스의 성분과 누출 경위 등 사실 관계 확인에 뒤늦게 나섰습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