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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 경찰관이 식당에서 손님들의 화투 도박 때문에 식당 주인을 입건해 조사하면서 이 주인으로부터 돈을 빌려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돈을 갚지 않고 끌던 경찰관은 취재가 시작되자 뒤늦게 돈을 갚았다고 합니다. 황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7월 21일, 손님 4명이 음식을 시켜놓고 '화투'를 치고 있던 한 오리고기 집에 경찰이 들이닥쳤습니다. <인터뷰> 식당 종업원: "음식 자르고 있는데 키 큰 사람 셋이 들어오는 거예요. (화투치던) 사람들도 가만히 있더라고요. 1:1로 앉아서 뭘 적고 그러더라고요." 이 손님들은 3점 당 천 원이 걸린 '고스톱' 화투를 치고 있었고, 경찰은 이들을 도박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데 이어 식당 주인인 장 모 씨도 입건했습니다. 장씨에게 적용된 혐의는 전문도박장을 만들어 놓고 돈을 받는 경우에 적용하는 도박장 개장 혐의. 문제는 그 다음이었습니다. 한 달 넘게 수사가 이어지면서 장 씨가 조속한 검찰 송치를 요구하자 담당 경찰관이 3백만 원을 빌려달라고 한 것입니다. <인터뷰> 식당 주인: "경찰관의 위치도 있고 그래서 불안한 마음도 있었고 두려운 마음에 빌려주게 된 거죠." 돈이 입금된 다음날 담당 경찰관은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지만, 닷새 뒤 갚겠다던 돈은 깜깜 무소식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해당 경찰관은 사건을 다 마무리한 뒤 장 씨에게 어려운 사정을 얘기하자 흔쾌히 빌려주겠다고 해서 돈을 빌렸다고 밝혔습니다. 취재가 시작되자 해당 경찰관은 음식점 주인 장 씨에게 돈을 되돌려 주었고 경찰은 자체 감찰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