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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원 앵커 :

최근 건설되는 다가구 주택에 부실공사가 너무 많아서 입주자들의 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이들 다가구 주택에 대한 건축사의 감리 소홀도 문제지마는 행정 관청의 준공검사에도 더 큰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안일만 기자입니다.


안일만 기자 :

건풍건설이 고양군 일산읍 풍리에다 지은 53세대의 이 다가구 주택은 겉보기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마는 실은 부실공사에 따른 하자 투성이입니다.

준공된 지 반 년이 채 안된 이 주택은 비가 올 때마다 창틈을 통해 방안으로 빗물이 들어오는 것은 물론 지하층의 방바닥은 방수 처리가 제대로 안되 물이 새어 들어오고 벽에서 흘러내린 물로 가구가 뒤틀리고 곰팡이가 슬어 못쓰게 되는 등 입주자들의 재산 피해는 물론 불편이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김정희 (건풍빌라 주민) :

비가 오거나 장마철에는 장롱 밑에서 바닥에서 물이 올라와요.


이미송 (주민) :

동생이 임신을 했는데요. 곰팡이가 너무 심각해 가지고 동생이 다른 집에 살다왔어요.


강점순 (주민) :

비가 와서 축축한데 방에서 뭘 하는데 어디서 꼭 펑하고 대포 터지는 소리를 해요. 그래서 이게 어쩐 일인가 하고 어디서 또 무슨 난리가 났나, 왜 이러는가 나와 보니까 여기서 막 연기가 펑펑 나는 거예요.


안일남 기자 :

이처럼 다가구 주택의 하자 투성은 시공업체가 영세하고 기술이 부족한 데다가 분야별 도급업자들이 저가의 계약으로 타산을 맞추기 위해 불량 건축자재를 사용했는데도 감리를 맡은 건축사가 이를 눈 감아주고 감독관청 역시 형식적인 준공검사를 해준 데서 비롯되고 있습니다.

이같은 현상은 다가구 주택 건설현장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일로 보다 철저한 감리와 준공검사를 하지 않는 한 영세한 건설업자가 짓는 주택의 하자는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여서 이에 대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여론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