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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대구·경북·강원에서 네번째 대통령 후보 경선 순회투표를 앞두고 있는 국민의당 대선주자들이 경북과 강원의 민심을 잡기 위해 제각기 다른 행보를 펼쳤다.

지난 3차례 지역 순회투표에서 연이어 압승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본격적인 본선 준비에 들어갔다.

안 전 대표는 29일(오늘) 오전 경북 안동 신시장에서 상인들을 만나 "1년도 안 되는 시간에 대구 서문시장에 3번 들렀다. 대구·경북을 찾을 때마다 변화의 열망이 크다는 것을 느낀다"며 "변화가 필요하다는 시민 말씀을 꼭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 문 전 대표 캠프 총괄본부장인 송영길 의원이 안 전 대표의 호남 경선 압승을 두고 '보조 타이어 격으로 지지해준 것'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본인들이 폐(廢)타이어라고 자백하는 것 아니겠나"라고 강한 어조로 맞받았다.

본인의 성씨인 순흥 안씨(順興 安氏) 문중 종회에 방문해, 본관이 경북 영주에 있다며 혈연을 내세우기도 했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공개 일정을 자제하고 경북 지역의 당원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하며 민심을 다졌다.

김유정 손학규캠프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오늘 손학규후보 공식일정이 없는 부분에 대해 다양한 해석이 있는것 같다. 하지만 열심히 선거 운동을 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전날 부산·울산·경남 경선에서 17.49%를 득표한 손 전 후보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에 경선이 끝난 직후 김유정 캠프 대변인이 "유구무언"이라며 실망감을 표하기도 했지만 손 전 대표에 대한 지지가 높은 수도권에서 의미있는 득표를 기대하며 남은 경선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주선 국회부의장은 지난해 11월 대형 화재로 피해를 입은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한 뒤 시장 상가연합회장 등 관계자, 상인들을 만나 현안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박 부의장은 "곳곳에 남아있는 화마의 흔적이 가슴을 아프게 한다"며 "전통시장에 큰 화재가 날 때마다 화재보험을 든 가게가 없어 상인 분들의 피해가 컸다. 화재 보험의 일정액을 국가가 지원하고 전통시장 내 화재 예방시설을 대폭 확충하는 등 종합적이고 실효적인 안전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보도자료를 통해 "금강산 관광을 즉각 재개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면서 "지난 2008년 금강산 육로 관광이 중단돼 고성군을 찾는 관광객이 매년 210만명이 감소했으며 경제적 손실만도 연평균 384억원에 달한다"며 "제가 대통령이 되면 남북간 인적교류의 상징인 금강산 관광을 재개하고 매분기 이산가족 상봉을 정례화하도록 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