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은 ‘현금 부자’…“투자 안했기 때문”_삼바 학교에서 우승한 사람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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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개 기업 현금자산 42조…작년에만 13조4천억↑ 전문가 "위기 안전경영 때문…올해엔 공격경영 실탄될 듯" 지난해 주요 대기업들이 현금을 곳간에 쌓아놓기만 하고 투자에는 상당히 인색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초 대기업들이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실적이 대폭 호전됐으나 글로벌 경제가 유동성 위기의 그늘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면서 정부의 투자호소에도 안전위주의 경영전략을 선호했기 때문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올해 들어 경기가 호전되고 있는 만큼 추가 위기가 오지 않는다면 그동안 쌓아뒀던 자금을 이용해 보다 공격적인 경영전략을 구사, 고용과 투자를 크게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31일 최근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와 포스코 등 15개 상장 대기업들의 IR(기업설명회)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 기업이 지난해 말 현재 보유한 현금성 자산의 규모는 42조823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들 기업이 전년도인 2008년 말 현재 보유하고 있던 현금성자산 28조6천807억원에 비해 13조4천16억원(46.73%)이나 늘어난 것이다. 현금성 자산은 대차대조표상 현금과 단기금융상품(단기자금 운용을 목적으로 소유하거나 기한이 1년이내 도래하는 금융상품)을 더해 산출한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의 현금성자산이 12조4천억원이나 돼 2008년말의 6조6천억원에 비해 5조8천억원(87.88%)이 늘었다. 이는 사상 최대의 호황으로 7조원대 현금성자산을 보유했던 2003년∼2004년에 비해서도 훨씬 많은 것이다. 또 현대차도 7조3천610억원으로 전년도의 5조130억원보다 2조3천480억원(46.84%)이 증가했으며 포스코도 6조7천540억원으로 전년도의 3조7천720억원에 비해 2조9천820억원(79.06%)이 늘었다. 우리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정보센터장은 "금융위기에 따른 유동성 위기를 거치면서 기업들이 안전위주의 경영을 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며 "하지만 최근 경기가 호전되고 있어 기업으로서는 공격적인 투자를 위한 '실탄'을 많이 보유한 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