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이틀 연속 하락…위기감 고조 _가격 슬롯 프로필_krvip

<앵커 멘트> 7천억 달러 규모의 사상 최대 구제 금융안에 대한 부작용 우려로 뉴욕증시는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조야에서는 구제 금융안 마저 실패할 경우 더 이상의 정책 대안이 없다며, 불안감이 커지는 모습입니다. 뉴욕의 황상무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뉴욕증시가 오늘도 또 추락했습니다. 다우지수는 어제보다 161포인트, 1.4%가 떨어져, 만 천 선이 다시 또 무너졌고, 나스닥과 S&P500지수도 엇비슷한 비율로 동반 추락했습니다. 유가와 금값은 소폭이나마 떨어졌습니다. 오늘 버냉키 FRB의장과 폴슨 재무장관은 의회 청문회에서, 부시 대통령은 유엔총회 개막연설에서 구제금융 법안 통과를 요청하며 금융위기 해결을 강조했지만 의구심은 여전했습니다. <녹취> 부시 대통령 금융기관들은 부실을 털어내겠지만 재정적자가 심화돼 달러가치가 하락하고, 문제의 근원이 되는 주택시장과 가계 빚은 그대로 남는다는 것이 의구심의 배경입니다. 따라서 이미 경기후퇴에 접어든 실물경제의 파산가능성이 여전한데다, 금융기관들의 부실채권 인수에 있어서도 소형은행들은 오히려 손해가 가중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도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구제금융 정책은 사실상 마지막 카드로서 다른 대안이 없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마저 실패하면, 그것이 곧 공황상태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