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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주 유엔총회 당시 북 리용호 외상이 뉴욕을 방문했을 때 맨해튼 한복판 공연장에서, 북한과 김정은 일가를 찬양하는 노래가 울려퍼졌습니다.

현지언론은 미국관객이 사기를 당했다고 표현했는데요,

KBS가 당시 현장 영상을 입수했습니다.

박에스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른바 김정은의 노래, 바로 이 곡이 뉴욕 한복판 공연장에서 울려퍼졌습니다.

북한 리용호 외상의 유엔총회 연설 전날밤. 친북단체 주최 음악회에서였습니다.

리 외상의 뉴욕 방문 기간 유일한 민간 행사로 리 외상, 북 외교관 등이 참석해 미국 내 친북 인사들과 조우했습니다.

공연은 친북단체 미 동부지역 대표로 평양을 정기적으로 드나드는 지휘자 리준무씨의 우륵교향악단 연주회였습니다.

웹사이트 등에는 라흐마니노프와 브람스의 곡을 연주하는 것으로 홍보되었고, 일부 관객들은 이 고전음악을 듣기 위해 표를 샀습니다.

하지만, 1시간 반에 걸친 연주 뒤 앵콜곡으로 김정은 찬양가가 울려퍼졌습니다.

뒤이어 발걸음까지 북한과 김씨일가 찬양가 3곡이 연이어 가사없이 연주됐습니다.

북한 리용호 외상 일행을 환영하기 위해 기획된 음악회였던 것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관객은 물론 일부 연주자들까지 공연 당시 이 곡들이 무슨 의미인지 몰랐다고 전했습니다.

신문은 일부 관객이 이 곡들에 기립박수까지 쳤다며, 미국 관객들이 사기를 당했다고 표현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