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빈치의 낙하산, 500년만에 성능 입증 _슬롯이 있는 생체공학 눈_krvip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낙하산, 500년만에 날다"
스위스의 한 남성이 26일 세계 최초로 약 500년전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구상한 설계도에 따라 만든 낙하산을 사용해 낙하하는데 성공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36세의 올리비에 비에티-테파.
비에티-테파는 650m 상공에 공중정지하고 있는 헬리콥터에서 뛰어내린 뒤 600m 지점에서 낙하산을 펼쳤고 베른 군사공항의 활주로에 안착했다고 말했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지난 1485년 정삼각형 모양의 뼈대 4개로 이루어진 피라미드형의 낙하산을 구상했다.
당초 낙하산의 뼈대는 나무로 만들어졌고 피라미드 모양의 바닥에는 낙하산을 펼칠 수 있도록 하는 모기장이 설치됐다. 피라미드 모양의 바닥은 가로, 세로 각각 7m에 달한다.
그러나 비에티-테파는 이번 모험에서 나무 뼈대를 사용하지 않았다.
비에티-테파는 레오나르도의 낙하산으로 "완벽한 점프"를 할 수 있었지만 방향을 조종할 수 없어 바람에 따라 착륙 지점이 결정되는 것이 한 가지 단점이라고 말했다.
앞서 영국의 아드리안 니콜러스가 2000년 다 빈치의 낙하산을 등에 매달고 뛰어내렸으나 안전 문제로 인해 현대식 예비 낙하산을 펼쳐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