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정 앵커 :
적당량의 술을 마시면 심장마비에 걸릴 확률이 줄어드는 반면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심장마비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미국에서 나왔습니다.
보도에 정창훈 기자입니다.
⊙정창훈 기자 :
적당한 양의 술은 심장마비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 미국 콜롬비아 의과대학 연구팀의 조사결과입니다. 그러나 그 양은 하루 2잔 이하입니다. 맥주나 위스키 또는 포도주를 하루에 2잔 정도 적당히 마시는 사람은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심장마비에 걸릴 위험이 45%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달에 한번 정도 약삼아 마실 경우는 심장마비에 걸릴 확률이 62%나 낮아집니다. 그러나 하루에 술을 5잔 이상 많이 마시는 사람은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심장마비 위험이 세배나 높아지게 된다고 연구팀은 경고했습니다. 콜롬비아대학 연구팀은 그렇다고 술을 반드시 매일 마실 것이 아니라 이따금씩 적당한 양을 마시더라도 심장마비 예방 효과는 충분하다고 권고했습니다.
반면에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은 평소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다가 갑자기 심장이 마비되는 급성 심장마비에 걸릴 확률이 두배 이상 높다고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보호만그레이 의과대학 연구팀이 밝혔습니다. 또 담배연기를 간접적으로 마시는 사람들도 심장마비 위험이 20%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KBS 뉴스, 정창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