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60% 올려야
⊙ 길종섭 앵커 :
올해 부족한 세수 확보를 위해서 담배 한갑에 특별소비세를 최고 460원까지 부과하는 방안이 제시되었습니다. 이렇게 되면 현재 천원하는 담배값은 최고 1,600원까지 오를 전망입니다.
성창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성창경 기자 :
한국조세연구원이 올해 19조원 정도로 추정되는 부족한 세수를 확충하기 위해 제시한 담배값 인상안은 두 가지입니다. 우선 담배 한갑에 그 동안 없었던 특별소비세를 200원 또는 460원 부과하고 여기에 10%의 부가세도 덧붙이는 내용입니다. 조세연구원측의 안 대로 담배값이 오를 경우 현재 1000원 짜리 'THIS' 한 값은 1320원에서 많게는 1606원으로 인상됩니다.
⊙ 박기백 박사 (한국조세연구원) :
담배 소비가 줄고 국민 보건에도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거기서 나온 수입으로서 실업대책비 등 필요한 부분에 사용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 성창경 기자 :
조세연구원은 우리나라 담배값이 선진국의 1/3 수준에 머물러 인상 요인이 충분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도 조세연구원의 인상안을 그대로 수용하기는 어렵지만 담배인삼공사가 민영화 되면 담배값에 대한 규제가 풀려 가격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따라 애연가들은 IMF 이후 소득이 줄어든 상황에서 담배 가격이 크게 오를 전망이어서 부담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 소수영 (성남시 수정구 태평1동) :
뭐 지금 이것도 부담스러운데 주머니 사정도 안 좋은데 담배를 끊던가 줄이던가 둘 중에 한 가지를 선택해야 되겠죠.
⊙ 성창경 기자 :
한국조세연구원이 이번에 제시한 담배값 인상율은 최고 60%를 넘어 소비자들의 거센 반발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성창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