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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공무원들이 십년 이상 십시일반 모은 돈으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다문화가정에게 집을 지어줘 뜻깊은 추석 선물이 됐습니다.

김광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4년 전 필리핀에서 시집온 이경애 씨.

요즘 이삿짐을 싸느라 눈코 뜰새 없습니다.

군청 공무원들이 사랑의 집을 지어줘 올해 추석은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 거리가 생겼습니다.

<인터뷰> 이경애(고흥군 덕촌마을) : "여기 좋은 집에 들어와서 너무 좋았어요. 그냥 감사합니다."

그동안 이 씨는 가족들과 함께 사람들이 살지 않는 빈집만 찾아다니며 떠돌아야 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8년 전, 남편까지 갑자기 세상을 떠나 허드렛일로 생계를 꾸려나가는 고단한 삶의 연속이었습니다.

친구들도 이씨의 고생이 이제 끝났다며 두 자녀를 훌륭하게 키우라고 격려를 아끼지 않습니다.

<인터뷰> 이윤선(다문화 가정 친구) : "이제 자기가 주인이니까 그냥 잘 살아서 애기 잘 키우기만을 바랄게요."

지난 2003년 시작한 '사랑의 집' 운동은 군청 직원 720명이 한 계좌에 천 원씩을 모았습니다.

또 집 설계와 건축일은 자원 봉사자들이 도왔습니다.

지금까지 보금자리를 선물 받은 어려운 이웃은 모두 17명.

<인터뷰> 박병종(고흥군수) : "이제는 독지가나 군민들도 참여해서 이 사업을 더 확대해야 하지 않겠는가 생각합니다."

추석을 앞두고 다문화 가정에게 선물한 '사랑의 집'이 나눔과 봉사의 소중함을 새삼 일깨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광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