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 죽은 ‘제주흑우’ 복제 성공_베타 임신 테스트가 잘못될 수 있음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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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멸종위기 동물이 늙어서 죽더라도 체세포만 미리 확보해두면 복원할 수 있는 기술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됐습니다. 채승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9월 제주시내 한 축사에 검은색 몸통을 가진 송아지 한마리가 태어났습니다. 9개월 뒤 이 송아지는 검은 빛깔의 건강한 모습으로 자라났습니다. 제주에 천 6백여 마리만 남아있는 토종 한우인 '흑우'송아지 '흑올돌이'입니다. 제주대 줄기세포연구센터 박세필 교수팀은 7마리에 불과한 제주흑우 씨수소 가운데 가장 양질의 정자를 생산하는 씨수소로부터 체세포를 미리 확보해서 냉동보관한 뒤, 2년전 이 소가 늙어서 죽자 복제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제주흑우 씨수소의 냉동보관된 체세포를 일반 한우의 난자와 결합시키는 체세포핵이식 방법으로, 복제수정란을 생산하고 이 수정란을 대리모 소에 이식해 복제송아지를 생산하는 방법입니다. <인터뷰>박세필 (제주대 줄기세포연구센터 교수):"정액 질이 가장 높은 씨수소가 노령으로 죽었는데, 그 것을 다시 그대로 복원해서 성공한 것이 의미가 있습니다." 연구진은 유전자 분석 결과 씨수소 체세포와 송아지의 유전자가 모두 일치해 완전복원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기술 개발로 멸종위기에 놓인 제주흑우의 종복원은 물론 본격적인 대량증식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체세포만 확보해두면 멸종위기 동물도 완벽하게 복원할 수 있어 국내 동물복제 분야의 연구가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채승민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