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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살충제 성분이 포함된 달걀이 시중에 대량 유통되면서 문제가 됐었죠.

국내 연구진이 살충제 달걀 여부를 현장에서 바로 검출할 수 있는 소재를 개발했습니다.

이연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세계를 강타한 살충제 달걀 파동.

달걀에서 구토나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유해성분이 검출돼 소비자들의 불안을 키웠습니다.

지금까지는 달걀에 살충제 성분이 있는지 확인하려면 원심분리기 등 대형 장비가 있는 실험실로 보내야 해 시간이 걸렸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유해 성분을 바로 현장에서 검출할 수 있는 소재를 개발했습니다.

레이저를 이용해 달걀에 있는 특정성분이 보내는 신호를 증폭시켜 유해성분을 측정하는 원리를 이용했는데 금 나노입자가 포함된 이 소재를 이용하면 달걀의 표적분자를 선택적으로 농축시킬 수 있습니다.

이 소재를 이용하면 손바닥 크기의 측정기로도 측정이 가능하고 최소 일 주일 걸리던 측정결과도 단 3분이면 충분합니다.

[김신현/카이스트 생명화학공학과 교수 : "미량의 성분을 선택적으로 농축하고 라만 신호를 증폭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이 기술을 이용하게 되면 현장에서 시료의 전처리 없이 굉장히 빠른 시간 내에 시료의 분석이 가능해집니다."]

이 소재를 활용하면 혈액이나 소변, 땀에 들어있는 약물이나 마약 성분도 검출이 가능합니다.

연구진은 민감도를 높이면 앞으로 2-3년안에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