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작물 재해 보험 놓고 정부와 농협 줄다리기_빨리 살이 찌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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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폭우나 태풍 같은 자연 재해로 농사를 망쳤을 때를 대비한 농작물 재해보험이 있는데요. 재해시 보험금 분담을 놓고 정부와 보험 판매자인 농협이 줄다리기를 하면서 파행을 빚고 있습니다. 이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8월, 태풍 볼라벤이 휩쓸고 간 과수원, 바닥에는 강풍에 떨어진 사과들이 수북합니다. 수천만 원의 피해를 고스란히 감수해야 했던 농민은 올해는 꼭 농작물 재해보험에 가입할 생각입니다. <인터뷰> 신지술(사과 재배 농민) : "걱정 안 되겠습니까? (농사를)많이 한 사람들은 만약에 또 작년 같은 태풍이 또 온다고 해보세요." 그런데 이 보험을 판매하는 농협과 농협이 다시 보험을 든 재보험사들이 정부 지원을 더 늘려달라고 요구하면서 보험 판매가 계속 늦어졌습니다. <인터뷰> 변성섭(NH농협손해 전북총국 팀장) : "작년도에 예기치 않게 워낙 손해액이 컸기 때문에 손해액의 분담 주체에 대해서 서로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손해율이 백80퍼센트가 넘으면 나머지 보험금을 모두 정부가 부담하고 있는데, 농협이 이 기준을 백50퍼센트로 낮출 것을 요구하면서 정부와 갈등을 빚고 있는 겁니다. <녹취> 농림수산식품부 농작물재해보험 담당(음성변조) : "올해는 180%로 갈 것 같고요. 그분(재보험사)들이 빠지거나 아니면 인수비율을 10% 이내로 확 줄이겠죠." 지난해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자는 37개 품목에 7만 4천여 농가. 잦은 이상기후 탓에 재해보험 가입자는 크게 늘고 있어, 농작물 재해보험 재정을 안정시킬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