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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금 기부에 치중했던 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이 요즘 들어 부쩍 현장 참여형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나눔도 경영'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특히 최근엔 기업의 얼굴인 CEO들이 직접 자원봉사 활동에 나서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정인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삼성전자의 기술을 총괄하는 이윤우 부회장, 최첨단 반도체 기술을 개발하던 섬세한 손길이 이번엔 장애 어린이들의 복지시설을 꾸미는데 사용됐습니다. 독거노인 세대를 찾은 신라호텔 이만수 사장은 벽 도색에서 도배까지 그 실력이 웬만한 기능공을 능가합니다. <녹취> 이만수 (호텔 신라 사장) : "잘할 줄 아는 게 별로 없는데 도배는 학교 다닐 때 좀 했고, 하다 보니까 이게 제일 잘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들한테 피해도 안 주고." 일제히 봉사활동에 나선 삼성 CEO는 모두 17명, 삼성은 이번 달 임직원 13만 명이 참여하는 자원봉사 대축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금 기부 대신 이처럼 몸으로 직접 체험하는 현장 참여형 자원봉사는 최근 들어 부쩍 그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이제는 기업 사회 공헌 활동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SK 그룹은 총수가 직접 나서고 있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일 년에 두 차례, CEO 들은 분기별로 한차례 이상 봉사 활동을 의무화했습니다. LG 전자는 김쌍수 부회장이 틈나는 대로 수해 복구 등 봉사 현장에 직접 모습을 드러내 회사의 나눔 경영을 이끌고 있습니다. <녹취>박찬호 (전경련 사회협력본부장) : "기업들이 사회적 책임에 대해 다시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고, 기업의 이미지가 좋아지고 여러 가지 효과가 있기 때문에 최근 들어 확산되고 질적으로 업그레이드되고있습니다." 아직은 대기업 위주라는 한계가 있긴 하지만, 전경련 조사 결과 기업의 74%가 현장참여형 봉사활동을 실시하는 등 기업의 사회 공헌 형태가 진화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