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남성, 로또 당첨 모르고 있다 200억 ‘돈벼락’_파조베타이 카지노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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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에서 2천260만 달러(약 203억 원) 상금의 로또에 당첨된 남자가 이 사실을 까마득히 모르고 있다가 로또 위원회의 추적으로 뒤늦게 당첨사실을 알게 돼 화제다. 이 남자는 이미 당첨자가 나온 것으로 알고 복권을 확인해보는 것도 포기했다가 1등 당첨자를 찾아내려고 사설탐정까지 동원한 뉴질랜드 로또 위원회의 끈질긴 노력 덕분에 하루아침에 200억 원이 넘는 거액을 손에 쥐게 된 것이다. 21일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뉴질랜드 남섬 크라이스트처치에 사는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이 남자는 로또 위원회로부터 당첨사실을 통보받고 한동안 믿으려 하지 않다가 "이제 이자만으로도 살 수 있게 됐다"며 환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또 위원회가 당첨자를 찾아나서게 된 것은 2천260만 달러라는 거액의 빅 웬즈데이 1등 당첨자가 3주 이상 상금을 찾아가지 않는 게 이례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 액수는 남섬에서 나온 당첨금 중에서는 가장 많은 것이다. 로또 위원회는 당첨자가 혹시 로또를 잃어버렸거나 확인하는 것을 깜빡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당첨자를 찾아나서게 됐다며 입수 가능한 각종 정보를 취합해 당첨자의 신원을 알아냈다고 밝혔다. 그러고 나서 20일에는 2명의 직원을 당첨자의 주소로 보내 억세게 운이 좋은 남자에게 당첨 사실을 직접 통보했다. 로또 위원회는 당첨자의 신원을 알아내려고 로또 판매 시스템에 입력된 정보를 이용해 복권이 판매된 시간과 결제방법 등을 먼저 알아냈다고 밝혔다. 로또 위원회는 또 1등 당첨 로또가 판매된 슈퍼마켓의 경비 카메라 화면 등도 조사했다며 그런 것이 사생활 보호법에 위배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정보만으로는 뭔가 부족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로또 위원회는 사생활 보호를 이유로 구체적으로 모든 사항을 다 밝히지 않고 있으나 뉴질랜드에서 가장 유명한 사설탐정 가운데 한 명인 줄리아 하틀리 무어는 이름을 알지 못했다면 당첨자를 찾아낼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거래 정보로 알 수 있기 때문에 복권을 현금카드로 샀다면 은행에 연락해 이름을 알아낼 수 있었을 것이라며 "이 경우 은행은 거액이 자신의 은행에 예금으로 들어올 수 있기 때문에 고객의 신원을 감추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이름을 모르면 당첨자를 추적하는 게 매우 어려워지지만 이름만 알면 탐정들은 그 사람이 관련된 주소나 사업체 등을 찾아낼 수 있고, 요즘에는 가장 쉬운 게 페이스북을 이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사설탐정도 로또 위원회가 내놓은 설명만으로는 미흡한 점이 있다며 아마 당첨자의 자동차가 슈퍼마켓 주차장에 세워져 있을 때 경비 카메라에 찍힌 번호판 등을 토대로 신원을 확인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뜻밖의 횡재를 한 남자는 직원들이 찾아가 현관문을 노크하고 "당신이 바로 빅 웬즈데이 당첨자인 모양이죠"라고 말하자 부동산 중개인이 찾아온 것으로 잘못 알고 강하게 부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직원은 남자가 자기는 1등 당첨자가 절대 아니라며 이미 다른 사람이 당첨됐다는 얘기를 직장에서 들었다는 말도 했다고 전했다. 그는 그런 이유로 자신이 산 로또를 확인해볼 생각도 해보지 않았다고 밝혔다. 직원은 대개 이 정도로 큰 상금의 로또에 당첨된 사람들은 며칠 안에 상금을 타가는 게 보통인데 아무런 연락이 없어 당첨자를 찾아나서게 된 것이라며 그 남자는 당첨사실을 확인하고 나서 65세까지 일할 필요가 없어졌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