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와 유럽 증시가 미국에서 대규모 경기 부양책의 의회 통과에 대한 기대감으로 모처럼 크게 반등했습니다.
주요 7개국, 이른바 G7의 적극적인 경기 부양 대처 움직임도 증시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뉴욕 증시와 유럽 증시가 급반등했습니다.
어제 큰 폭의 오름세를 기록했던 아시아권 증시의 훈풍이 미국·유럽으로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장 초반부터 강세를 보였던 다우존스 지수는 오후 들어 상승폭을 키우더니 2100포인트 넘게 오른 채 장을 마감했습니다.
하루 거래량으로 1933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스탠더드앤푸어스 지수는 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도 8% 넘게 폭등했고, 유럽 증시 역시, 9에서 11% 넘게 올랐습니다.
최대 2조 달러 대에 이르는 미국의 경기부양 패키지 법안을 놓고 여야 간 합의가 임박했다는 소식이 시장에 큰 호재가 됐습니다.
5천억 달러의 기업 대출 등 쟁점 분야에서 공화 민주당 간에 접점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커드로 : "This package will undergird workers and families, main streets, small businesses. The banks are in good shape."]
주요 7개국, 즉 G7이 경제회복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처를 다 하기로 한 것도 투자 심리를 살리는데 일조했습니다.
G7은 특히, 코로나19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유동성과 재정 확장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산유국들에는 글로벌 경제 안정을 위한 국제적인 노력을 지원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