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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누리과정 파행의 불똥이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초.중.고등학교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경기도교육청이 누리 예산을 지원하기 위해, 일선 학교의 운영비를 삭감했기 때문인데, 학부모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엄진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중학교는 올해부터 냉난방기 사용을 하루 3시간으로 제한합니다.

졸업식 등 각종 행사비도 지난해 절반으로 줄였습니다.

학교 운영비 8천 만 원이 삭감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충익(의정부여중 교장) : "예산을 이렇게 삭감하면 축제는 어떻게 할 것이며, 졸업식은 어떻게 합니까? 예산을 부활시켜 주십시오.(교사들로부터) 이렇게 요청이 공식적으로 들어오는 거죠."

경기도 교육청이 올해 2천300개 학교의 운영비 5%를 일괄 삭감했습니다.

약 400억 원입니다.

기간제 교사 1천 명도 감원했습니다.

연간 1조 원에 달하는 누리과정 예산을 조달하기 위해섭니다.

초.중.고등학교 학부모들이 교육 역차별이라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 이민애(경기지역 학부모) : "누리과정 예산까지 쪼개서 같이 써야 하는 상황이 된다면, 우리 공교육의 현장은 지금보다도 더 열악한 현장으로 빠져들게되지 않을까."

경기 교육청은 이런 긴축 재정에도 올해 어린이집을 제외한 유치원 누리과정 필요 예산 5100억 원 가운데, 1800억 원만 편성했습니다.

그나마 이 예산도 이달 말이면 모두 소진됩니다.

<인터뷰> 조대현(경기도교육청 대변인) : "근본적인 해결책없이 이렇게 미봉책으로 계속 나가게 될 경우, 교육 자체를 구현할 수가 없습니다. 교육 대란이 오게 되는 것이고요."

학부모들은 20대 국회에 지방교육재정 교부금을 상향해 달라고 입법 청원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엄진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