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외국인 인부…갈등에 패싸움까지_스트리머의 돈 충돌을 만드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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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귀포의 한 리조트 공사 현장에서 한국인과 중국인 인부들이 패싸움을 하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공사 현장마다 외국인 근로자들이 늘면서 갈등도 커지고 있습니다.

윤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귀포의 한 대형 리조트 공사 현장입니다.

이 곳에서 인부 9명이 충돌해 싸움을 벌이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작업 문제로 시작된 말다툼이 한-중 근로자들의 집단 난투극으로 번진 겁니다.

붙잡힌 중국인 5명 가운데 3명은 불법체류자였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작업 문제로 (싸움이 시작됐고), 중국 사람들은 철근쪽(업무), 한국 사람은 목수들."

제주지역 건설경기 호황 속에 인력난이 심화되자 외국인 유입이 늘고 불법체류자 고용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만 무사증으로 제주에 온 외국인 5천7백여 명의 행방이 묘연한데, 상당수가 공사 현장에 유입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난해 10월, 제주공항 담을 넘어 밀입국하려던 30대 중국인 역시 건설현장에서 적발돼 강제 출국 당한 뒤 재 입국을 시도한 사롑니다.

<녹취> 건설업자(음성변조) : "(제주의) 건설 노동자들은 반은 다 중국사람이고 봐야죠. 몇 천명 될걸. 전문적으로 불법체류자들은 숙소를 따로 마련해주더라고요."

<녹취> 건설업자(음성변조) : "옛날로 치면 노가다라고 하는 쪽은 중국인들이 많고 설비, 정비 이런 엔지니어링이 들어가는 쪽은 한국인이 많고 그래요."

단속 인력 확대 등 대응책 수립과 함께 현실적인 수요를 고려해 합법적인 인력 채용 방안도 고민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