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휘부 앵커 :
중국 당국이 대만의 새로운 대륙정책을 공식으로 거부한 가운데 이등휘 대만총통은 오늘 중국과의 교류와 개방을 거듭 촉구하면서 중국의 공산당 정부와 공식적인 대화를 갖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타이베이에서 한준엽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한준엽 특파원 :
이등휘 대만 총통은 제8대 종통 취임이 후 첫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대만과 중국과의 관계는 앞으로 2개의 정부라는 대등한 위치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면서 중국 측에게 통일을 위한 교류와 개방의 학대를 촉구했습니다.
오늘 낮 타이베이시 총통부에서 이루어진 기자회견에서 이등휘 총통은 지난 40년 동안 중국대륙에 대해 고수해 온 불접촉, 불담판, 불타협이라는 3불 정책 대신 중국이 앞으로 정치적인 민주화와 자유경제 제도를 실현하고 대만에 대한 무력사용을 포기한다면 통일을 위해서 중국 3산당 정부와 공식적인 대화를 갖겠다고 습니다.
이등휘 총통 :
우리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더라도 우리는 세 가지를 제의할 것입니다.
한준엽 특파원 :
그러나 중국 당국은 이등휘 총통의 3불 정책 포기 공식 시사와 통일을 위한 새로운 3개 조건 제의가 두 개의 중국 획책이라고 비난하면서 오늘 관영 신화통신을 통해서 이를 정식 거절했습니다.
이등휘 총통은 특히 지난 40년 동안 중국 본토의 공산당 정부를 반한 단체로 규정해 온 전시 임시 조치법인 동원감란시기 관계법 폐지는 앞으로 1년 안에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해역 양안 간 적대관계를 청산하려는 대만 정부의 노력에 중국 당국은 성의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타이베이시에서 KBS 뉴스 한준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