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집회 강행…충돌 우려 _사이판_krvip
<앵커 멘트>
경찰은 오는 일요일로 예정된 대규모 집회에 대해 불허방침을 내렸지만, 주최 측은 강행방침을 밝혔습니다.
집회가 강행될 경우, 경찰은 엄중 대처한다는 입장이어서 물리적 충돌이 우려됩니다.
보도에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3년 11월 여의도에 6만여 명의 농민이 모였던 대규모 집회.
이 같은 대규모 대중 집회가 오는 일요일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민주노총 등 진보시민단체들이 주축이 된 '범국민행동의 날'.
한미 FTA 저지와 비정규직 철폐, 반전평화를 기치로 내걸었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이 집회를 허가해주지 않은 상황.
서울 도심의 교통을 마비시키고 공공 질서를 위협한다는 것이 그 이윱니다.
<인터뷰> 조현호 (경찰청 경비국장)
이에 대해 주최 측은 즉각 반발하며 예정대로 집회를 강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 정치적 의사표현을 막는 것은 기본권 침해라는 겁니다.
<인터뷰> 강용준 ('범국민행동의 날' 서울조직위원회 상임집행위원장): "경찰이 불허의 근거로 내세운 것들을 납득할 수 없고, 우리는 예정대로 평화적으로 시민들에게 목소리를 전달하겠다."
경찰은 집회가 강행될 경우 엄정대처한다는 방침.
불법 도로 점거와 폭력 행위에 대해서는 초기부터 시위대 해산과 검거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 경찰과 시위대간 물리적 충돌이 커지지 않을 지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