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염색공단, 수출 증가하며 활기 되찾아_냉전에서 승리한 사람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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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살아났다


⊙ 정세진 앵커 :

IMF이후 사양산업으로 분류돼서 침체됐던 대구의 섬유산업이 요즘 섬유수출이 크게 늘면서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지금 대구에 염색공단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오경섭 기자!


⊙ 오경섭 기자 :

네, 대구 염색공단입니다.


⊙ 정세진 앵커 :

일요일인 오늘도 가동이 되고 있는 모습인데요 언제부터 이 휴일에도 공장이 가동되고 있습니까?


⊙ 오경섭 기자 :

몇 달전부터입니다. 밀려드는 수출물량을 대느라 몇 달전부터 이처럼 철야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 업체는 지난해 3월 부도업체를 인수한 뒤 폴리에스테르 제품만을 염색하는 특화 전략으로 매달 2백만 야드 5억원의 수출 실적을 올리고 있습니다. IMF 기간동안 과감한 설비투자와 구조조정 그리고 선진국 시장을 겨냥한 고부가가치 제품의 생산이 주효한 것입니다. 대구 염색공단 전체도 체질을 강화한 덕에 지난 한해 20%의 신장세를 보였습니다.


⊙ 정세진 앵커 :

염색업계가 호황이라면 섬유업계 전체 경기가 좋아졌다는 말일텐데요 어느정도 실제로 변했습니까?


⊙ 오경섭 기자 :

그렇습니다. 지난해 10월부터 매달 20% 이상의 수출 신장세를 기록하면서 10억 달러가 넘는 무역흑자를 냈습니다. 품목별로는 최대 수출품목인 폴리에스터와 화섬은 물론이고 직물류는 30% 섬유제품은 15% 정도의 수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대구를 세계적인 패션 섬유도시로 만든다는 밀라노 프로젝트 첫해였던 지난 한해 성공적인 실적으로 평가됩니다.


⊙ 정세진 앵커 :

지금 말씀해 주신 밀라노 프로젝트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요?


⊙ 오경섭 기자 :

밀라노 프로젝트는 대구 섬유업계는 물론 지방자치단체와 정부가 힘을 합한 만큼 각오가 남다릅니다. 이탈리아 패션 전문학교의 한국 분교도 오는 2002년 대구시 검단동에 문을 엽니다. 또 대구의 대표적 브랜드를 만들기 위한 지역 디자이너들의 공동 노력도 가시화 되고 있습니다. 2003년까지 6천 8백억원이 투입되는 밀라노 프로젝트가 완성될 경우 대구의 섬유산업은 첨단 고부가 산업으로 다시 탄생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 넘쳐 있습니다.

KBS 뉴스, 오경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