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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처럼 김정일 위원장은 노무현 대통령을 직접 영접하는 파격 행보를 연출했지만, 지난 2000년 정상회담 때의 열기에는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서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노무현 대통령이 도착하기 전, 공식 환영행사장에 김정일 위원장이 먼저 모습을 드러냅니다. 연한 갈색 점퍼 차림은 여전했지만 지난 2000년 정상회담 때에 비해 눈에 띄게 노쇠한 모습입니다. 7년 전 평양 순안공항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과 두 손을 맞잡으며 열정적으로 영접했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노 대통령이 무개차에서 내려 걸어올 때까지 한 발 짝도 움직이지 않았고, 악수도 의례적인 수준에 그쳤습니다. 또, 만면에 미소를 머금은 노 대통령과는 달리 김 위원장의 얼굴은 환영 행사 내내 담담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김 위원장보다 네 살 연하, 그래서인지 2000년 당시 14살 연장자인 김 전 대통령에 대한 파격적인 영접과는 차이를 보였습니다. <인터뷰> 백학순(세종연구소 남북한관계연구실 실장): "아주 외교 관례에 준하는 방식으로 그렇게 프로토콜을 맞추는 방식으로 차분하게, 조금 그 실무적이라고 할까, 그런 방식으로 진행이 됐다." 좀 더 차분하고 실용적인 정상회담을 언급하며 평양으로 갔던 노 대통령과 사무적인 모습의 김정일 위원장, 두 정상이 어떤 객관적인 결과물을 내놓을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