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도 디자인 시대…감성으로 승부한다_유튜브 포커 라이브_krvip

농업도 디자인 시대…감성으로 승부한다_카지노 호텔 거리 이름_krvip

<앵커 멘트> 미래는 디자인의 시대가 될 것이다, 많은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관측인데요. 우리 농업도 예외는 아닙니다. 농산물 제품에서부터 포장, 그리고 농가 마을까지 과거의 것에서 탈피한 감성적인 디자인으로 높은 부가가치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먼저 새롭게 재탄생하고 있는 우리 농산물을 이병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수확이 한창인 장미 농원, 흔히 보는 흰 장미가 화려한 색깔로 다시 태어납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온도에 따라 색을 바꾸는 마술을 부리는가 하면, 어둠 속에선 빛도 냅니다. 특수 화학처리를 한 이 마술 장미 덕분에 이 농가는 지난해 10억 원 가까이 수출했습니다. <녹취>임주완(마술장미 개발 농가) : "이와 같은 기능을 하는 꽃들이 전세계에 없다보니까 하나의 블루오션으로 시장에 접근하기가 굉장히 좋은 상품으로 창출이 된다." 와인 저장고 같은 이곳에선 전통술 머루주가 익어가고 있습니다. 병도 와인병처럼 바꿨습니다. 지난해 매출은 15억 원, 1년 만에 세 배나 늘었습니다. 이 병이 갖고 있던 낡고 오래된 술이라는 이미지는 이처럼 세련된 고급술이라는 이미지로 탈바꿈했습니다. 쌀과자도 새롭게 태어나고 있습니다. 전속 디자이너가 만든 친숙하고 예쁜 포장으로 이제는 커피 전문점과 유명 백화점에도 납품을 합니다. <녹취>전대경(영농조합 대표) : "우리 농산물이 좋은 디자인과 접목이 되면 외국 농산물과 경쟁할 수 있는 큰 힘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신토불이 농산물이 새 옷을 입으면서 소비자들에게 다가서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앵커 멘트> 농촌 마을도 디자인을 활용해 아름다운 경관을 조성함으로써 농촌 관광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는데요. 이어서 윤 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주 농촌지역에 들어선 의자 공원입니다. 높이 14미터, 가로 6미터의 거대한 의자부터, 한숨 쉬어가라는 쉼표 의자, 사랑을 이어주는 연인 의자 등, 각양각색의 의자들이 방문객을 맞습니다. <인터뷰>김해수 : "자연 속에 이런 곳이 있다하니까 굉장히 색다르고..." 담장은 마을 설화를 주제로 한 조각작품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아름다운 경관으로 이곳에는 지난해에만 2만 5천 명의 관광객이 찾았습니다. 그러면서 농외소득도 2억 원 넘게 올렸습니다. <인터뷰> 정숙희(마을 주민) : "인지도가 높아지니까 그게 제일 돈으로는 소득으로는 환산할 수 없을 정도로.." 50여 가구가 사는 이 마을은 그 자체가 민속박물관입니다. 눈이 소복이 쌓인 초가지붕과 돌담길, 소나무가 어우러져 한 폭의 동양화를 만듭니다. 덕분에 연간 40만 명이 찾는 명소로 거듭났습니다. <인터뷰>이철희(박사/농진청 녹색미래전략팀) : "가능하면 인공적인 부분과 자연적인 부분을 잘 조화시켜서 디자인해 가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농촌 마을이 디자인의 중요성에 눈을 뜨며 살고 싶고, 가보고 싶은 곳으로 변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