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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에서만 국공립 어린이집 대기자가 10만 명에 이릅니다.

때문에 국공립 어린이집에 들어가는 건 '로또'에 비유되기도 하는데요.

서울시가 어린이 집을 대거 확충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우한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국공립 어린이집.

최신식 시설을 자랑합니다.

날씨에 관계없이 맘껏 뛰놀수 있는 실내놀이터, 그리고 복도에는 책을 읽을 수 있는 도서관도 마련돼 있습니다.

하지만, 이곳에 입소하려면 엄청난 경쟁률을 뚫어야합니다.

대기자만 3900여 명. 경쟁률 200대 1입니다.

<인터뷰> 학부모 : "태아 때부터 등록했는데 12개월이 넘어도 연락이 없다.7월에 복직을 해야하는데 난감"

대기 아동은 서울에서만 10만명.

서울 어린이집 6000여곳 가운데 국공립은 10%로 절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비용이 많이 드는 신축 대신, '비용절감형 모델'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종교단체, 학교 등에서 유휴 공간을 제공받고, 올해부턴 중소기업과 함께, '국공립.직장 혼합형'을 세우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는 이런 식으로 설립한, 국공립 97곳을 올해 개원하기로 했습니다.

아동 6천여명이 입소가능한 규모입니다.

<인터뷰> 조현옥(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 : "민간연대를 통해서는 최대 1/12까지 재원을 줄일 수 있었기 때문에 더 많이 확충할 수 있었다.."

하지만, 갈길은 멉니다.

선진국의 국공립 어린이집 비율은 스웨덴 80%, 덴마크 70% 수준인데, 우리나라는 5.3%에 그칩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