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스 테러 희생자 국가추도식…“자유·인류애 결국 승리”_베타라스 마틴호스 목욕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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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프랑스 니스에서 이슬람 극단주의자의 트럭 테러로 희생된 이들을 기억하는 국가추도식이 15일(현지시간) 거행됐다.

86명의 사망자와 400명의 부상자를 낸 니스 트럭 테러 발생 3개월을 맞아 남부 해안 도시 니스에서 열린 추도식에는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과 희생자 유족, 부상자, 정치·종교 지도자들이 참석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추도식 연설에서 "니스 테러는 국가의 통합(을 가로막는 것)을 겨냥했다"면서 "그러나 이런 사악한 시도는 실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통합과 자유, 인류애는 결국 끝에는 승리한다"고 강조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또 "야만적인 테러를 당한 이들은 국적과 피부색, 종교 등이 다르지만, 이 불행으로 하나가 됐다"면서 "니스 성당, 이슬람 사원, 유대 교회에서 희생자를 위한 기도가 이뤄지는 것은 경탄할만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세계 유명 관광지에서 벌어진 테러라서 희생자 국적은 19개국에 달했으며 이슬람 극단주의자의 테러에 목숨을 잃은 이슬람 신자도 적지 않았다.

추도식에서는 86명 희생자 이름이 한 명씩 모두 불렸으며 희생자 호명 때 유족은 눈물을 흘렸다.

프랑스 대혁명 기념일인 지난 7월 14일 튀니지 출신 모하마드 라후에유 부렐(31)은 니스 해변 산책로 프롬나드 데 장글레 축제 인파 속으로 19t 트럭을 몰고 돌진하는 테러를 저질렀다.

지난해 11월 파리 테러를 일으킨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는 부렐 역시 IS 추종자라고 주장했으나 프랑스 수사당국은 부렐과 IS의 연관성을 밝혀내지는 못했다.

이 사건으로 반이슬람, 반이민 감정이 강해지면서 지난 여름 니스시를 비롯한 프랑스 30개 지방자치단체는 관내 해수욕장에서 무슬림 여성 전신 수영복 부르키니 착용을 금지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