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 연락사무소 구축…‘회담 정례화’_상을 받는 게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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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회담의 3대 의제 중 하나였던 남북 관계의 진전은 남북 공동 연락 사무소 설치로 결실을 맺었습니다.

사무소가 설치되면 남북 접촉을 정례화 할 수 있고 또 사무소 위치가 개성이니만큼 개성공단 재개를 염두에 둔 조치라는 평가입니다.

유지향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개성지역에 설치될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2005년부터 5년간 개성공단에서 운영됐던 남북경협협의사무소의 형태를 참고한 것입니다.

남북경협협의사무소는 70년 분단 역사에서 남북 당국자들이 한 건물에서 일했던 유일한 사례로, 이번 합의는 그 확장판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협의 분야도 경제를 넘어서고 상주인력도 민관이 함께 들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 "남과 북의 당국자가 상주하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개성에 설치하기로 한 것도 매우 중요한 합의입니다."]

그간의 연락채널로는 판문점에 직통전화가 설치돼 있었지만 연락이 제대로 안돼 유명무실했던 상황,

상시 협의기구인 연락사무소 설치 논의가 나온 것도 이때문입니다.

남북 상주인력이 모여 각급 회담의 합의 사항이 제대로 이행되는지 수시로 확인할 수 있어 원활한 소통과 회담 정례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성장/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 : "각종 회담을 개최하는 것이 훨씬 더 빨라지게 되고, 개성이 남북 양측으로부터 접근이 용이하다는 점..."]

연락사무소는 남북협력의 시범적 모델이 된 개성공단이 있는 지역에 개설되는 만큼 이번 조치는 개성공단 재개를 염두에 둔 조치로 해석됩니다.

이 때문에 사무소 개소에도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많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