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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을 추적하고 있는 검찰이 어제에 이어 오늘도 '구원파' 종교시설인 금수원을 압수수색했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김경수 기자, 수색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오늘 수색은 특히 건물 내부나 지하실을 중심으로 비밀 공간을 찾는 데 집중됐지만 검찰과 경찰은 아직까지 성과를 내진 못하고 있습니다.

조금 전에는 땅굴을 탐지하는 장비까지 금수원 내부로 들어가 은신처를 찾는 데 집중할 계획입니다.

오늘 동원된 수색 인력은 3천6백여 명으로, 경찰 버스가 금수원 주변을 에워싼 채 하루종일 출입이 철저히 통제됐습니다.

어제에 이어 이틀째 총력 수색으로, 검경이 금수원 내부에 있는 신도 300여 명의 신원도 모두 파악했지만 수배자는 없었습니다.

검찰은 어제 수색 과정에서는 유 씨의 운전기사 양 모 씨와, 도피를 도운 것으로 알려진 신도 김 모 씨의 차량을 발견하고, 고속도로 통행기록 등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또 도피를 도운 혐의 등으로 어제 신도 6명을 체포했지만, 핵심적인 역할을 한 사람들은 찾지 못했습니다.

한편 검찰은 금수원 일대 아파트 200여 채를 유병언 씨가 측근 명의로 소유한 것으로 보고 추징보전 조치에 나섰습니다.

현재 육군과 해군도 병력을 동원해 서남해안 일대를 수색하고 레이더를 이용해 밀항을 감시하는 등 유 씨의 밀항과 도주를 차단하는 작전에 들어갔습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안성 금수원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