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전역서 총파업…정부 추가 긴축 조치에 반발_돈을 벌기 위해 할 수 있는 일들_krvip

그리스 전역서 총파업…정부 추가 긴축 조치에 반발_오늘 복권 베팅_krvip

8년째 긴축 재정을 펼치고 있는 그리스가 추가 긴축 조치를 발표하자 국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수도 아테네 등 그리스 전역에서는 공공 부문과 민간 부문이 합세해 24시간 총파업을 벌이며 버스와 기차, 여객선, 항공 등 상당수 교통 수단이 멈춰 섰다.

이들은 '빈곤, 세금, 실업에 신물이 난다'는 구호를 외치며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가 이끄는 내각을 성토했다.

그리스 정부는 이에 앞서 이달 초 노동 시장 개혁 등 민감한 내용을 담은 3차 구제금융 중간 이행안을 놓고 국제 채권단과 잠정 합의한 바 있다.

이 합의안은 노조의 파업권을 제한하고, 노동자들의 해고를 수월하게 하는 등 노동자들에게 불리한 요소를 담고 있어 거센 저항에 직면해 있다.

합의안이 그리스 의회 통과,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 승인 등 후속 조치를 거치면 내년 1월 하순께 그리스 정부는 총 860억 유로 규모의 3차 구제금융 프로그램 중 55억 유로의 분할금을 추가로 수령할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 2010년 재정 위기로 국가 부도 위기에 몰린 그리스는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 채권단으로부터 총 3차례에 걸쳐 도합 2천700억 유로에 달하는 구제금융을 지급 받아 국가 재정을 꾸려가는 대신 채권단의 요구대로 긴축과 공공 부문 민영화 등 강도 높은 구조 개혁 작업을 진행해왔다.

구제금융 체제로 진입한 뒤 그리스 정부가 재정 지출을 줄이기 위해 10여 차례에 걸쳐 연금을 삭감하고, 세금은 대폭 인상하는 등 허리띠를 바짝 졸라맨 탓에 많은 그리스 시민들이 빈곤층으로 전락했다.

[사진출처 : AP=연합뉴스]